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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건국대박물관] 우리말로 한자 읽기, 동국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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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박물관(관장 권형진)은 2022년 박물관 특별전시 『명불허전』의 두 번째 전시 <우리말로 한자 읽기, 동국정운>을 개최중이다. 동국정운東國正韻은 건국대박물관의 명불허전인 국보이며 국내 6권 완질 유일본이다. 유물 보존을 위해서 수장고에 보관하던 국보 동국정운을 특별전시를 맞이하여 5년만에 대중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동국정운은 우리나라 최초로 한자를 우리 말(훈민정음)로 읽기 위한 사전이다. 세종이 백성에게 가르치고자 한 바른소리로써의 '정음'은 중국의 『홍무정운』과 대비되며 세종의 명으로 1448년(세종 30년) 신숙주, 최항, 성삼문, 박팽년등 집현전의 아홉 학자에 의해 편찬되었다.
사람이 다르고 같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이 다르고 같음이 있나니, 대개 지세가 다름으로써 풍습과 기질이 다르며, 풍습과 기질이 다름으로써 호흡하는 것이 다르니, 동남 지방의 이(齒)와 입술의 움직임과 서북 지방의 볼과 목구멍의 움직임이 이런 것이여서, 드디어 글 뜻으로는 비록 통할지라도 성음(聲音) 으로는 같지 않게 된다. 어제(御製)하신 『훈민정음』으로 그 음을 정하고, 또 질(質)’·‘물(勿)’ 과 같은 운(韻)은 ‘여린히읗'으로 ‘ㄹ'을 보충하고 옛 풍속을 바로잡으니, 옛 습관의 그릇됨이 이에 이르러 모두 고쳐졌다. 글이 완성되어 이름 하시길, 『동국정운』이라 하시었다. (동국정운 서문 신숙주 작성)
2021년 인사동 79번지에서 천자총통, 천문시계를 비롯하여 중요한 유물이 많이 발굴되었다. 1,600개의 활자 중 최초의 조선시대 전기의 한글 금속활자가 600점이 나왔다. 그간 인쇄본으로만 확인되던 동국정운식 표기 활자가 최초로 출토된 것이다.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활자라는 것은 인류의 지식 문명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문물인데 어느 시대, 어떤 책을 찍을 때 이 활자를 썼는지 등을 일차적으로 확인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로 조선정국의 대표적인 한글발음서 동국정운를 통해 한글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하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전시 일정 : 2022년 11월 7일 ~ 11월 30일
● 전시 장소 : 건국대학교 박물관 1층 로비
● 전시 내용 : 국보 동국정운 완질, 한글 활자(복제품), 동영상
● 부대 행사 : 전시연계 교육(문자도 완성하기), 도슨트
● 문 의 : 450-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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